‘생산 유발효과 419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 233억원’, ‘대회 참가 외국인 63.6% 만족’ 등등.

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내놓은 대회 성과다.

조직위는 5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총회 위원들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대회 운영결과를 비롯해 성과평가 용역 중간보고, 감사패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먼저, 대회 참가자는 당초 목표였던 1만명을 훌쩍 초과했다. 세계 70개국에서 1만4,177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역대 대륙별 마스터스대회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도 각별히 신경썼다. 공항 및 메인등록센터, 경기장간 수송버스 총 655대를 투입해 8,046명의 수송을 지원했다.

또 연인원 3,221명(일반 2,322명, 통역 899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참가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경기 규모도 역대급이었다. 도내 14개 시군의 37개 경기장에서 25개 종목 4,240경기를 진행했으며, 국제대회에 걸맞은 성대한 개·폐회식 행사, 각종 문화행사 등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대회 성과평가 분석을 위한 외부기관의 용역이 중간결과도 제시했다.

이번 대회에 1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결과, 생산 유발효과는 41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33억원으로 추정됐다. 최종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사업비 정산이 완료된 후 실제 투입액을 산출해 이달 말 최종 용역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63.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북에 대한 인상’에 대해서는 방문 전에 46.4%가 ‘좋다’고 응답했으나, 방문 후에는 64.2%가 ‘좋았다’고 답해 지역 호감도가 상당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 재방문 의향’에는 63.9%, ‘전북을 타인에게 추천 의향’은 61.7%로 긍정적이었다.

김관영 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 준비부터 운영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지만, 대륙별 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전라북도의 가치를 한층 더 성숙시켰다”며 “마무리 단계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해산을 위해 사업비 정산 및 회계감사 등의 업무를 추진중이며, 다음달부터는 법인 청산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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