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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농촌이 달라진다

기사승인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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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성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장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새마을 노래의 한 구절이다. 1970년에 시작된 새마을 운동은 올해로 50주년을 맞는다. 새마을 운동은 농촌개발, 농촌 중심의 근대화 운동부터 국가 전체의 경제 활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새마을 운동 이후 반세기가 지나고 우리나라에서 시작했던 새마을운동은 현재 여러 개발도상국에 전파됐으며, 우리는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해주는 나라로 국제 사회에 새마을 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1970년대 우리 농촌의 주요 과제가 농촌 근대화를 통한 빈곤 극복이었다면, 21세기 우리 농촌은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경지면적의 감소 등으로 도·농 간 소득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여건 악화, 작물 재배를 위해 사용된 농약·제초제·살충제로 인한 환경오염 등의 새로운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혁신 기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

오래 전부터 미국, 일본 등 농업선진국은 기후변화, 고령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기계화·자동화·첨단화를 급속하게 진행하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이 조금 더딘 편이다. 첨단기술의 황무지로 여겨지던 농업에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농업에 미치는 변화상을 살펴보고 과거 산업 혁명에서 소외되었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한 미래 대응이 필요하다.

첫 번째, 핵심 기술력을 갖춘 농산업벤처와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마트농업 시장과 관련해서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갖춘 벤처와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고, 시장 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공공연구기관, 벤처·스타트업, 대기업 간 협력과 투자를 촉진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두 번째, 산업 환경과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법·규제 정비와 그에 따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연구개발 성과의 농업 현장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제도 정비가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농업인들의 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도 결국 기술에 불과하다. 농업인들이 농촌의 주체이기 때문에 변화의 중심에 있는 농업인들과 함께 성장하고 참여해 나가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농업 혁신의 기회를 잡기 위해 여러 사업들을 시행 중에 있다. ▲위치정보기반 앱 개발을 통해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영농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융복합한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여 생산부터 가공, 유통 단계에 이르기까지 지능화된 농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위성영상 활용 농업가뭄모니터링 및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어업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우리나라 농업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다. 

새마을 노래는“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라는 구절로 마무리 된다. 결국 살기 좋은 농촌은 우리 농민들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손에 호미, 낫을 들었다면 현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받아들일 시기이다. 농촌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1970년 새마을 운동이 우리 농촌에서 시작된 것처럼 21세기에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농촌으로부터의 신(新)새마을 운동이 일어나 신바람 나는 농촌, 신바람 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오피니언 opini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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