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6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방 최초로 월드컵 출정식이 개최된다. 이에 앞서 이 날 오후 8시 대한민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이 열릴 예정이다. 24일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가 전주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홍 전무이사는 “최근 전주가 프로축구 전북의 선전 등에 힘입어 축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국가대표 출정식 장소로 결정했다”며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워 대표 선수들을 격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출정식 의미는?
-아직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올라가지 않고 있다. 걱정만 앞선다. 선수들 점검에 대한 마지막 경기인만큼 많은 전북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축구 열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특히 전주는 축구의 성지라 하는데 6월 1일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
▲월드컵이란?
-월드컵은 대부분 선수들이 경험하지 않은 무대이며, 특히 상대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전 출전 경험을 비추어볼 때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 같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남은 기간 얼마나 준비하느냐가 중요한데 특히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길 바란다.
▲현재 대표팀 상황은?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은 시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이제 3주 남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 부분을 신경쓴다고 하니 다행이다. 수비는 수비만 문제가 아니라 기성용 같은 미드필더와 연관되는 부분이다. 또 부상선수가 많은 점이 머리아픈 대목이다. 높은 경기력을 위해선 준비기간 잘 준비해야 하고 선수들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부상선수를 제외하고 남은 선수들로 잘 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야 한다.
▲대표팀 출정식이 지방에서 처음이다.
-선수 소집은 서울광장에서 최근 진행했다. 팬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팬이 없으면 모든 것이 의미가 없다. 전주는 전북현대 팬들이 많은 곳이다. 지방팬들을 위해 출정식을 해보자 생각했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지역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 서울광장 소집이 사실상 출정식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단순한 선수 소집이다. 대신 색다르게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행사였다.
▲눈 여겨볼 선수는?
-선수 개개인 이름을 이야기하면 해당 선수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대신 참가선수들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좋은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다. 상대 수준은 높고 랭킹도 높다. 16강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 결과 뿐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다. 너무 결과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모습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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