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이틀간 버스와 주택 등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4시 2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여 분만에 불을 진화시켰다. 소방은 내부 인명 수색 중 심정지 상태인 A씨(60대)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외에도 화재 당시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B씨(50대)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5시 45분께는 전북 김제시 성덕면 남포리에 주차 중이던 건강검진 버스에서 불이 나 5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버스 일부가 소실되고 검진 장비들이 타 소방서 추산 4,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시각 전북 완주군 비봉면 백도리 한 창고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창고 1동(49.5㎡)이 전소되고 창고 안의 농산물 3톤과 집기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10시 10분께 전북 장수군 대성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2시간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2동(57.53㎡)이 전소되고 주택 내 집기류 등이 소실돼 타 소방서 추산 1,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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