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4년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74억8천1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연합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4년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74억8천1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748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 평가액 변동 등에 따라 지난해 3월 신고된 재산(769700만원)보다 약 21600만원 감소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신고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윤 대통령 신고 재산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택을 비롯해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의 부동산과 예금이 대부분이었다. 윤 대통령 본인 명의 재산은 은행 예금 약 63천만원이었다.

김 여사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임야와 창고 용지, 대지, 도로 등 295689천원 상당의 토지도 단독 명의로 보유했다. 부동산 평가액은 도로만 일부 올랐을 뿐, 전반적으로 떨어져 지난해(314112천 원)보다 18423천원 줄었다.

윤 대통령 모친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평균 재산이 약 34억1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수석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14천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했고, 비서관급까지 포함하면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3293천만 원)1위였다. 김 비서관은 종전 금액(1189천만원)보다 약 210억 원이 늘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지난해 신고 때보다 재산이 3억4천만원 늘어났다. 이 실장은 대구 수성구(본인 명의)와 중구(배우자 명의) 일대 21억원 상당의 토지, 부부 소유의 용산 한남동 아파트 1채(57억8천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도운 수석은 부부 소유의 용산 이촌동 아파트(17억4천만원), 배우자와 장녀가 공동 소유한 이촌동 아파트(15억2천만원) 아파트, 11억4천만원 예금 등을 적었다.

이 밖에 한오섭 정무수석이 총 19억1천만원, 박춘섭 경제수석이 13억6천만원, 장상윤 사회수석이 12억8천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종전보다 약 2억원 감소한 831천만원을 신고했다.

반도체 공학 석학으로 특허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077600만원)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다만 이 장관 재산은 종전보다 409천만원 감소했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597천만원)과 박형준 부산시장(56억원)이 가장 많았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해보다 673천만원이 감소해 마이너스 8천만원이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해보다 27463만원 감소한 2532765천원을 신고했다.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전체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 도지사는 17개 광역단체장 중 서울, 부산, 대구, 경기, 강원에 이어 6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두 번째로 많은 2037067천원을 신고했다. 전북도내에서는 최고가로 부동의 1위였다.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4945천만 원을 신고한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었다.

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1천975명이 지난해 말 기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1인당 평균 19억 101만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심사한다.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것이 드러나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구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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