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평가지/전주시
우울평가지/전주시

전주시가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우울 검사와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19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올 1월 기준으로 전주지역의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체 인구의 25%로,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전주시민의 우울감 경험률이 13.9%로 60세 이상에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우울증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선별검사를 추진키로 했다.

검사는 간단하게 우울증을 선별하고, 심각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총 9문항으로 이루어진 자가보고형식의 ‘PHQ-9’이 사용된다.

보건소는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 대상자를 분류해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벼운 우울과 중간 정도의 우울 대상자의 경우 전주시보건소 마음치유센터의 마음치유 프로그램 및 심리상담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또 심한 우울을 겪는 대상자에 대해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정신건강 고위험군 대상 집단 프로그램과 진단자 사례관리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보건소는 현재까지 총 100건의 우울검사 결과 △우울 아님 69건 △가벼운 우울 20건 △중간 정도의 우울 10건 △심한 우울 1건으로 나타났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과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노년기 우울증의 예방과 조기 발견은 더욱 중요하다”면서 “우울증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전주시보건소 마음치유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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