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5.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8일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2023년 연간 창업기업동향을 분석한 결과 창업기업이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는 전국의 창업기업이 전년대비 6.0%(7만 8862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 창업기업의 업종별로는 개인서비스업(84.9%↑), 정보통신업(43.8%↑), 금융보험업(27.5%↑), 전기⸱가스⸱공기업(25.7%↑), 시설관리⸱임대업(12.2%↑) 등에서 전년대비 신규창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기부의 2023년 창업기업 시도별 동향에서 전북자치도와 전남(1.5%)만 증가하였으며, 기술기반 창업기업에 있어서도 전북자치도는 5040개로 전년대비 4.4% 증가(2022년 4828개)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도는 2023년 창업기업의 증가는 민선8기 들어 창업지원 부서를 팀에서 과 단위로 조직을 확대하고,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 정책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 도는 중기부의 각종 공모사업에 도전해 연간 135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도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했으며, 정부예산 감액에 따른 규모축소로 공모 탈락한 초기창업패키지를 대체하기 위해 도 자체예산으로 전북형 창업패키지를 신설하는 등 지역의 창업기업 지원수요에 대응한 바 있다.

또 민간주도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작년에 최초로 TIPS운영사 2개사를 유치해 TIPS 도전기업 20개사 발굴하고 TIPS 기업으로 8개사가 선정되기도 했으며, 올해에는 TIPS운영사를 4개사로 확대해 레드바이오, 기후테크, 미디어테크 등 전북자치도의 미래산업인 딥테크 중심의 창업기업을 육성할 뿐만 아니라 전라감영타워에 마련된 키움공간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는 올해 민선8기 목표인 1조원 벤처펀드 조성을 위해 모태펀드 등과 연계 213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484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천세창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창업은 기업유치와 함께 전북자치의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양대축”이라며 “전북자치도는 창업기업 증가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전북자치도를 이끌 산업분야에서 창업과 성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략적, 역동적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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