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전라북도의사회와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의대생들이 22일 전주종합경기장 앞 도로에서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전라북도의사회와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의대생들이 22일 전주종합경기장 앞 도로에서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놓고 전북지역 전공의·의과대생들도 집단행동에 동참한 가운데 전주병원 등 도내 대형병원들이 의료공백 최소화에 사활을 걸었다.

이를 위해 외래진료나 수술 등이 차질없도록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응급실 운영 정상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도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도내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재 전북대병원·예수병원·전주병원·원광대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의료공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도내 대형병원 현황은 전북대병원 1,157개 병상·49개 진료과, 예수병원 628개 병상·30개 진료과, 대자인병원 483병상·37개 진료과, 원광대병원 238개 병상·26개 진료과, 전주병원 284병상·22개 진료과 등이다.

전북대병원·예수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로 전문의 중심의 비상진료를 시행하는 등 진료과별 비상 체계를 구충 중이다”면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증 응급 환자 위주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진료를 실시하는 등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전주병원 관계자도 “각 진료과를 만나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의견 수렴 및 청취했으며 응급실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당부하고 있다”면서 “지역 로컬 병원들과 협력해 전원과정에서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역민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준 전북대병원 전공의 189명 중 164명(86.7%)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137명이 무단결근 해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다. 뒤이어 원광대병원 80명, 예수병원 17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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