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교향악단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예비도시 승인기념 신년음악회를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한다.

265회 정기연주회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차이콥스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 슈트라우스 박쥐와 베르디 라트라비아타의 유명한 아리아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날 공연은 문화로 지역의 삶을 바꾸는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전주시의 정책에 부응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준비된 프로그램들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동적인 멜로디로 가득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 곡은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인 윌리엄텔 서곡으로, 이 희곡은 아들의 머리에 놓인 사과를 석궁으로 명중시켰다는 스위스의 전설적인 영웅 '윌리엄 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알프스에 사는 스위스 주민들의 삶과 투쟁, 폭력적인 억압에 맞서 자유를 쟁취하는 과정을 그림 그리듯이 잘 묘사한다.

이어 뉴욕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LA필하모닉 공연 등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를 어우르는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는 소프라노 박소영이 협연자로 나서 감동적인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195:1의 경쟁률을 뚫고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어 클라리넷 종신 수석주자로 활동하고, 현재 한양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도 들려준다.

대미를 장식할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화적인 분위기, 힘찬 멜로디를 통해 환상적인 음악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성기선 지휘자는 “2024년 전주시민들께 들려 드리는 첫 연주회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희망찬 새해에 맞는 음악과 함께 힘찬 출발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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