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주간 개봉 상영프로그램’이 5년 만에 부활해 관객을 찾는다. 올해 첫 1월 1주차 신작은 ‘신세계로부터’와 ‘클레오의 세계’ 총 2편이다.
‘신세계로부터’는 최정민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로, 탈북 과정에서 아들을 잃은 명선(정하담)이 화신교 교주 신택(김재록)과 함께 아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믿음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주연 배우 정하담과 김재록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특히 명선 역의 정하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을 비롯해 영화 ‘들꽃’ ‘스틸 플라워’ ‘그물’ ‘새벽’ 등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를 다채롭게 그려낸 바 있다. 그의 매혹적인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택 역의 김재록은 영화 ‘젊은이의 양지’ ‘말임씨를 부탁’ ‘축복의 집’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에서 활약해 왔다.
‘클레오의 세계’는 제76회 깐느 영화제 비평가주간 개막작으로, 여섯 살 클레오가 유모 글로리아와 함께 보내는 여름을 통해 알게 된 여러 모양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각본·연출의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은 2014년 칸영화제에서 ‘파티 걸’로 최고의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다.
그가 9년 만에 완성한 두 번째 장편 ‘클레오의 세계’는 다시 한 번 전세계의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비롯해 ‘쁘띠 마망’ ‘톰보이’등을 제작한 프랑스 제작사, 릴리스 필름의 새로운 작품이라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정해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