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선 작가 겸 한일장신대 교수가 시조집 ‘우두커니’를 펴냈다.
책은 표제작 ‘우두커니’를 비롯해 총 99편에 이르는 작품을 총 6부에 걸쳐 실었다.
최 작가는 “시를 쓰다 보면, 산문적 본능이 발동하여 시가 길어진다. 궁여지책으로 시조를 쓰며 언어를 절제했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저서로는 시집 ‘문안하라’를 비롯해 수필집 ‘경전’, 시조집 ‘몸시’ 등 다수가 있으며 해양문학상과 올해의 시인상, 농민일보 수필상, 연암박지원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신 문학평론가는 “최재선 시인에게 시는 ‘글 문을/ 닫고 누워/ 세상을/ 벽’할 때 ‘홍매화/ 몇 우듬지’가 ‘이녁같이/ 온 문안’ 같은 것이다. 세속의 언어와 멀어질수록 오히려 ‘벙글면서’ 다가오는 게, 시라는 것이다. 이럴 때, 시는 ‘자신을/ 뼈까지/ 드러내고도/ 살아 있는/ 은빛 문장’(「활어」)이 된다. 이것이 언어의 사원이라고 하는 시를 침묵의 경지로 끌고 가는 최재선 시인의 시적 방법론”이라고 평했다./정해은기자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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