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문제로 시비가 붙어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구속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께 전북 정읍시 수서동의 한 노상에서 B씨(20대)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소화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인 B씨 등 무리에게 “담배를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B씨 일행이 “거지냐”, “담배 살 돈도 없냐” 등의 발언을 하자 다툼이 발생했고,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A씨는 본인의 거주지에서 소화기와 흉기 등을 챙겨서 B씨 일행에게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테이저건 등을 사용한 뒤 현장에서 긴급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등 3명도 현재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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