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인들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라북도에 물으려는 정치 공세를 즉각 중단하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30일 성명을 통해 “체육인이기에 앞서 전북도민으로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허탈감과 허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잼버리를 빌미로 새만금사업의 발목 잡기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사업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진행된 국책사업”이라며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은 비상식적인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전북도에 잼버리 파행을 전가시키려는 것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이들은 “잼버리는 특별법에 의해 특정지역만의 행사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치러졌다”며 “정부지원위원회 위원장은 국무총리, 공동조직위원장에는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새만금사업 흠집 내기와 예산 삭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는 자충수”라며 “약 57만명에 달하는 전북체육인들을 비롯해 177만명의 전북도민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허위사실, 폄훼, 상처를 주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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