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전주 감나무골이 시공사와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논쟁을 매듭짓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27일 전주 감나무골 조합에 따르면 최근 시공사와 공사비를 3.3㎡ 당 579만 5000원으로 증액시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시공사인 포스코사업단과 6차례에 걸친 공사비 협상을 진행해왔다. 협상에서는 지난 2020년 체결했던 공사비 3.3㎡ 당 433만원을 579만 5000원으로 증액시키는 대신 전주지역 최초로 가변형 벽체설계를 통한 커튼월 7개소 설치와 강재측벽 10개소 및 조망형 유리난간 설치 등 외부특화를 추가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 19일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공사도급 계약서 변경안이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변경된 공사도급 계약에 따라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40-4번지 일대 11만844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공동주택 28개동 1914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최근 조합은 전주 서부신시가지 도청 사 인근에 모델하우스 건립을 위한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착공에 이어 내년 1월 조합원 세대를 제외한 1300여 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연 기자
saint-j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