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소방관이 퇴근길에 발견한 화재현장에 신속하게 초기대응해 큰 피해를 막았다. 

오경수 소방사 증명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오경수 소방사 증명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1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경수(37)소방사는 13일 오전 9시 15분께 전주시 삼천동 소재 상가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를 발견했다. 

해당 건물에는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이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까지 상존하는 상황이었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오 소방사는 망설임 없이 건물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그는 침착하게 건물 안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불길을 잡고, 이어 도착한 소방관에게 현장을 인계했다. 

오 소방관의 빠른 판단으로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았고, 20여 분만에 꺼졌다.

오경수 소방관은 “평소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대응했다.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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