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중 금동사리외호(왼)와 금제 사리내호(오)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중 금동사리외호(왼)와 금제 사리내호(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라고 알려진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의 사리공(불탑 안에 사리를 넣을 크기로 뚫은 구멍)에서 나온 유물이다.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 사리봉영기와 함께 금동사리외호, 금제 사리내호,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았던 청동합을 포함해 총 9점으로 구성돼 있다.

장기간의 보존처리와 학술조사를 거쳐 지난 2018년 6월 27일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는 국립익산박물관 대표유물로 전시되고 있으며, 발견된 지 14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행정의 자세로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임다연 기자·idy101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