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주호, 김문수

이명박(MB)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도했던 이주호(61)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이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로 꼽혔던 교육장관 자리는 박순애 장관 사퇴 이후로 50여일째 공석이었다.

새로 지명된 이주호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과 장관을 지냈다. 자율형사립고 신설, 학업성취도평가 전수실시 등의 교육정책을 주도했다.

김 실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그동안 교육현장과 정부 및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양성과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개혁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장관급인 경사노위 위원장은 임기 2년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약 5년간 재임한 문성현 전 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사퇴했다.

새로 경노사위를 이끌게 된 김문수 신임 위원장은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경기도 지사를 지낸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를 옹호하는 행보를 보였다.

김 실장은 “정치력과 행정력을 모두 겸비하고, 특히 노동현장 경험이 많다”며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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