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기업하기 좋은 전북연구회(대표 서난이 의원)는 15일 연구회 소속 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과 함께 정례모임을 갖고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모임을 발족했다.

연구회 대표를 맡은 서난이 의원(전주9)은 “도민 1인당 평균 소득이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는 건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며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선 대기업 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연구회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서 의원은 “전북은 국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도내 기업 비중이 1%대에 불과하며 매출액 비중으론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기업 여건과 환경 자체가 매우 열악하다”고 말하면서 기업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도내 지자체는 투자유치 협약체결을 홍보하며 성과를 내세웠지만, 투자협약을 체결하고도 실제 투자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고 투자유치보조금을 받고도 폐업하거나 타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있었다.

최근 쿠팡의 완주 물류센터 투자 백지화뿐만 아니라 과거 삼성이나 LG화학 등 대기업 투자유치 실패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연구회가 개선책을 모색해보겠다는 것이다.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일부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결정이 보류됨에 따라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도내 투자유치에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의회 차원에서 연구모임을 결성해 기업육성과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각종 제도 및 기업 환경을 둘러싼 여건을 검토하고 전북만의 잠재력을 분석하여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한 정책대안 마련에 나서겠다는 게 연구회 결성 취지라고 서 의원은 설명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대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용역과제와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회는 서난이 대표의원과 권요안 연구책임을 중심으로 나인권 농산경위원장을 비롯한 김희수, 김대중, 김동구, 오은미, 최형열 등 농경위원과 송승용, 김슬지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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