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의 파격적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당선인 시절 업무보고 과정에서 강하게 질타했던 주민센터(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 사업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수정을 지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증가한 주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향후 신축 예정인 효자4동 주민센터를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다목적강당 등의 기능을 포괄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성 사업비는 기존 158억원에서 약 190억원으로 증가하며, 부지면적은 9988㎡에서 1만2896㎡로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주차공간의 확보다. 기존 30대로 계획됐던 주차공간은 시민들의 편의성과 정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100대 규모로 늘리는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시는 이달 중 신축 변경계획에 대한 방침과 세부계획을 결정한 후 전북도 투자심사 재심사와 시의회 공유재산 재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24년 1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5년 6월 복합커뮤니티를 개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효자4동 복합커뮤니티 건립 부지를 비롯해 서신동 서부권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사현장, 운영이 중단된 중화산동 근로자종합복지관, 효자동 서부권 종합복지관 건립 예정지, 전주승화원·봉안당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및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우범기 시장은 “시민들의 곁에서 일상의 삶과 직결된 서비스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공하는 주민센터의 필요성 등이 갈수록 크게 대두되고 있다”라며 “지역 35개 동 주민센터를 주민들이 행정과 복지, 문화, 공동체 활동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거점공간인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자4동 주민센터는 지난 2018년 인구 과밀화로 인해 효자4·5동이 분동된 이후 그동안 임시 청사에서 주민들에게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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