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농촌 보건위생 선구자 쌍촌 이영춘 박사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사진 왼쪽부터 자혜진료소 일지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윟생연구소 일지)

농촌 보건위생 선구자 쌍촌 이영춘 박사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이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군산시는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이 국가등록 문화재로 등록예고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30일간의 등록예고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등록예고 된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1935년 자혜진료소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3,000가구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한 기록 ‘자혜진료소 일지’와 1947년부터 농촌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 등이다.

기록물 가운데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과정이 담긴 기록물로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전 농촌 보건위생 체계를 갖춘 사례로 공중보건 의료사에 귀중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영춘 박사의 사회공헌과 노력을 알릴 수 있게 해준 문화재청과 관계 전문가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군산의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춘 박사는 전라북도 군산에서 활동한 의료인으로 지난 1945년 개정중앙병원을 개설, 1948년 정읍에 화호중앙병원을 설치하는 등 지역 농민들에게 많은 의료혜택을 줬다.

이와 함께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교육과 보건요원 확보의 필요성에 따라 1951년에 개정간호학교 설립 등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이영춘 박사는 이로 인해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한적십자 봉사상 등을 받았으며, 사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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