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10일 전북도를 비롯해 서남권 한전과 한국해상풍력(주), 군산항 하역사인 CJ대한통운(주), (주)세방, GCT(주), 군장신항만(주) 등과 ‘서남권 해상풍력 항만 인프라 업무 협약식’을 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군산항 CJ대한통운 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관련 업체와 기관 관계자들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군산항 6부두와 7부두, 기타 군산항 부두의 원활한 사용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항만 정책과 지원, 물류 활성화 등 행정지원에 전북도와 군산시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항만시설 이용의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군산항 하역사들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해상풍력 기자재 관련 추가로 부지확보가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하역사들은 적극적으로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으로 한국해상풍력(주)는 군산항 6부두와 7부두 중량부두를 통해 풍력발전 기자재 등을 부안과 고창 해상 풍력단지 조성 공사 현장으로 수월하게 옮기는 인프라 확보를 하게 됐다.

또 군산항은 물량 유치로 부두 활성화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고용창출에도 기대하게 했다.

군산항은 전북서남권 해상풍력사업 대상지로부터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접근성 측면에서 확실하게 경쟁우위에 있고, 거리가 가까워 경제성, 안전성, 효율성 측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앞서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북서남권 해상풍력사업은 군산항 물동량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산항 활성화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남권 해상풍력단지 조성은 부안 고창 해상 450㎢에 지난 2011년 실증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14조 3,71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4GW 규모의 해상풍력을 단계별로 조성하고 있다.

한국해상풍력(주)는 1단계로 실증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2019년까지 3,718억 원을 들여 고창 해상에 3MW급 규모의 풍력발전기 20기를 설치했다.

또 2024년 1단계로 시범단지와 확산단지를 7조 원을 투입해 부안과 고창에 1.2GW 규모의 8MW급 150기 풍력발전기 설치 공사를 오는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발전사업자를 공모해 2단계로 같은 규모의 풍력발전 확산단지를 2025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