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변곡점에 서 있는 지역예술가를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힘쓴 시간"이라고 자평했다. 

30년간 문화예술 전문기획자로 입지를 다져 온 백옥선 대표이사는 취임 당시 실무형 전문가로서 발휘하게 될 새로운 리더십으로 세간의 기대를 받았다. 

실제 1년간 굵직한 실적을 도출하며 지역 예술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고 있는 백옥선 대표이사는 '예술로, 모두의 삶이 빛나는 전주'라는 새로운 비전과 예술적 상상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는 문화플랫폼을 만들고자 4대 가치와 4대 목표, 16개 과제, 28개 정책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비대면 환경'과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합한 정책사업 개발과 운영시스템 전환에 주력해 전환, 창의, 혁신, 확산에 힘쓸 전망이다. 

일례로 재단은 펜데믹 상황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를 위해 정산을 요구하는 사업지원에서 시상금 형태로 전환, 무정산 사업 실시 지원제도로 혁신을 감행했다. 

타 지역 문화재단과의 차별성을 두고자, 탄소섬유를 예술 창작과 연결한 '탄소 예술 프로젝트'도 기획, 지역예술가의 새로운 실험과 도전의 장도 마련했다. 

이러한 변화는 재단의 경쟁력 향상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자생력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 예술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비대면 문화 콘텐츠제작으로 온라인 문화예술작품의 유통과 수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해 팔복예술 TV, 웹진 '온전' 발간사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통과 협력'을 경영철학으로 밝힌 백 대표는 그간 다양한 기관과의 협치를 통해 지역 예술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디지털 예술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의기투합해 온라인 갤러리를 조성했다. 

시각예술인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융합예술을 주제로 포럼을 열어 융·복합예술콘텐츠 개발과 온택트 트렌드에 대한 담론 형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재단의 재정자립도와 예술지원 독립성을 위해 개인 후원 운동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

재단은 지역의 예술후원 기초를 다져, 기업과 시민들의 문화예술후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재단 노동조합이 매월 노조 회비 중 10% 후원 약속과 시청 문화정책과 직원들과 전주농협 직원이 자발적으로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비대면 콘텐츠 확보, 코로나19 심리방역 구상 등을 고민했다면 올해는 4차산업, 비대면 플랫폼 혁신사업 추진에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속도보다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지속가능한 예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