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혼불학생문학상 장원 수상자로 배유진(경기도 화성 반송고등학교 3학년)학생의 「콩나물국밥」이 선정됐다.
  ‘콩나물이라면 지긋지긋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콩나물 냄새가 더 이상 비리지 않았다.’로 끝나는 이 작품은 콩나물국밥집에서 일하는 엄마와 뚱뚱한 외모로 외톨이가 돼 학교를 그만둔 언니, 그 언니 때문에 힘들어하는 나를 소재로 가족과의 화합과 성장을 그렸다.
  대상 수상자인 배유진 학생은 “글을 쓸 때마다 잃어버린 일기장을 뒤적이는 막막함에서 시작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우리가 매일 먹는 밥에도 여러 사연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차상은 김수지(김제 만경여고 3년) 학생의 「박대 묵의 그리움」과 박성원(전주 상산고 3년) 학생의 「혈액 속에 알알이」가 받았으며 강우림(전남 목포덕인고 2년) 학생의 「蟹선생을 위하여」, 문수인(경북 구미 금오여고 2년) 학생의 「사랑과 미각을 알고 싶다면」, 채민진(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 1년) 학생의 「전주에서, 어느 소소한 해프닝」가 차하를 수상하는 등 모두 36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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