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행복한 노년, 삶과 노후가 공존하는 부안에서’를 테마로 어르신친화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안은 고령화지수의 기준인 7%의 4배에 해당되는 27%에 달하는 등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노인종합대책을 재평가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고령친화도를 높이는 종합적인 도시관리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어르신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행계획을 수립, 확정하고 어르신친화시설 설치, 생활환경 편의증진 등을 주 골자로 한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주거, 교통, 사회참여, 일자리, 지역복지 및 보건 등 8대 분야를 중심으로 ‘부안형 어르신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을 개발, 노인의 문화·경제·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WHO(세계보건기구)의 ‘고령친화도시 인증’과 ‘세계노인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도 추진키로 했다.

군은 이와 함께 지역 노인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보장, 의료시설, 문화시설, 소비공간, 보행, 대중교통, 물리적 접근성 보장, 자연친화적 환경조성, 취업보장 등을 올해부터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부안군이 타 지자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서 어르신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르신친화도시는 고령화되어 가는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 사회·경제적 참여가 자유로운 도시환경을 설계함으로써 행복한 노년과 함께 3대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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