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된 부안 위도의 상왕등도항에 대한 체계적인 항만개발이 본격화된다.

부안군은 해양수산부는 상왕등도항의 현지 방문과 실사를 통해 전략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격포항에서 서북방향 45㎞ 떨어진 위도면 상왕등리에 위치한 상왕등도항은 현재 항내수면적이 43만2000㎡, 항내수심 15m에 달하며 1~10톤 미만 어선 15척 접안이 가능하다. 또 서해중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에 있는 영해기점 도서로 국가안보 또는 영해관리상 중요지점에 위치해 있다.

해수부는 이러한 상왕등도항을 국가안보와 기상악화 등 유사시 선박의 대피를 위한 항만으로 직접 개발, 관리하게 된다. 특히 해양 영토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민들의 생활 편의 향상을 통한 정주기반 구축 및 지역균형개발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이 가운데 방파제, 호안 등 외곽시설과 선착장, 부두 등 접안시설 및 친수시설에 대한 내용이 기본사업계획에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실시설계를 추진하면서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기본계획을 수정·보안해 확정한 뒤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상왕등도항에 대한 대규모 항만개발사업이 이루어 질 경우 국가관리 연안항 배후단지에는 주거, 숙박, 관광, 문화, 복지시설 등이 활성화돼 도서민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접근성이 향상돼 여객 물류의 거점으로써 관광객 증가 등 서해안 해양관광의 명소로 거듭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지난 4일 왕등도 주민과 인근 도서민들을 대상으로 부안군청 중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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