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의 귀성전쟁이 시작됐다.

올해 설 명절 귀성 및 귀경길은 평년보다 연휴기간이 짧은 상황에서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 수가 전년도보다 증가해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고되고 있다.

7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기간 동안 전북권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13만 2000여대로 전년도 동기간 12만 8000여대보다 3.1%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별로는 8일 13만 2000여대, 9일 15만 6000여대, 10일 16만 4000여대, 11일 11만 4000여대, 12일 9만 6000여대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노선의 귀성길 정체 예상구간은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서천~동서천(분기점)과 대천~춘장대 구간에서 차량이 밀릴 것으로 예상되고, 호남고속도로는 삼례~전주에서 정체될 전망이다. 귀경방향은 서해안선의 경우 홍성~광천, 호남선의 경우 김제~삼례 구간이 밀리겠다.

전국적으로 노선의 정체 시간대는 귀성길의 경우 8일 오전 10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고, 귀경길은 10일 낮 12시부터 11일 새벽 2시, 11일 낮 12시부터 12일 새벽 2시까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 설연휴 기간이 3일로 짧아 귀성 및 귀경기간 교통량 집중이 예상돼 귀성 소요시간은 최대 2시간가량 증가하겠고, 귀경길은 최대 30분가량 길어지겠다. 최대소요 예상시간은 서울에서 전주까지 귀성·귀경길 모두 각각 6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량 집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고속도로교통정보)과 콜센터(1588-2504), 도로전광표지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주교통방송도 설 명절 연휴기간동안 매시 55분마다 ‘TBN 고속도로 교통특보’를 방송해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16명의 통신원을 도내 주요 교차로에 배치해 현장 상황을 전달하고,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상·하행선에 중계차를 배치해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상황을 방송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배려운전, 법규준수 등 3가지는 반드시 지켜주기 바라며, ‘음주운전, DMB시청, 휴대전화 통화’ 등 3가지는 안전 운행을 위해 절대로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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