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의료기관들의 요양병원 및 치과병원, 한방병원 등 의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도내 의료기관의 증감을 분석한 결과 이들 병원들은 크게 증가했지만 나머지 일반 병원급과 기초의료를 제공하는 보건소나 지소 등의 증가는 미비하거나 도리어 감소했기 때문이다.

12일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2007년도∼2011년도의 도내 요양기관(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의료기관은 2007년도에 3194곳 였던 것이, 2008년 3240곳, 2009년 3296곳, 2010년 3362곳, 지난해 3421개 5년동안 의료기관이 227개 늘어났다.

지난해 세부적으로는 상급 종합병원 2곳, 종합병원 12곳, 병원 67곳, 요양병원 64곳, 의원 1074곳, 치과병원 4곳 치과의원 454곳, 보건소 10곳 보건지소 148곳, 보건진료소 245곳 보건의료원 4곳 한방병원 15곳 한의원 436곳, 약국 886곳 등이었다.

2007년도에는 상급종합병원 2곳, 종합병원 11곳, 병원 96곳, 의원 1022곳, 치과병원 2곳, 치과의원 409곳, 보건소 10곳, 보건지소 147곳, 보건진료소 240곳, 보건의료원 4곳 한방병원 8곳, 한의원 389곳, 약국 854곳이었다.

5년동안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의료기관은 치과병원(100%), 한방병원(87%), 한의원(12%), 치과의원 (11%)등의 순이었다.

여러 개 진료과목이 있고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96곳에서 67곳으로 줄어 –30.2% 감소율을 보였다.

또 나머지 약국이나 의원들은 10%내 증가율을 보였으며, 가장 기초적인 의료기관인 보건소나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의원 등의 증가는 거의 없거나 미비했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요양병원으로 2008년도까지 요양기관 통계에 없다가 2009년 집계 첫해 59곳에서 지난해 64곳으로 증가했다.

의료기관들의 실제 도민 건강과 직결된 의료기관들의 증가는 미비한 데도 이 같은 요양병원 등의 증가와 맞물려 도내는 10만명당 의료기관수가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10만 명당 의료기관수는 전북이 182.5개로 서울 204.3 다음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많았다./백세종기자·103bell@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