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단행된 전북도의 국장급 인사 및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의 인사와 관련해 여성의 고위직 인사배제가 심각하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임용이 정실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여성의원인 오은미, 이계숙, 정진숙, 이현주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위직 인사에서 여성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국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후보자 중에 여성이 포함(승진소요 최저년수 경과자)돼 있음에도 인사에서 제외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이들은 "남성의 경우는 승진소요 최저연수 미 경과자도 승진한 사례가 있었으며 16개 광역 단체 중 실·국장 중 여성이 한명도 없는 곳은 유일하게 전라북도 뿐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의원들은 "인사권이 도 집행부의 재량일지라도 전북도를 좌지우지할 모든 정책결정의 핵심회의가 이뤄지는 고위직 공무원에 여성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일들로 비춰 볼 때 여성 공무원 승진이 상대적으로 불리했음을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여성교육문화센터장 임용에 있어서 투명한 인사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결국은 계속적으로 지적된 정실인사로 마무리됐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여성의원들은 "이번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임용에 대해 공정과 투명이 사라진 측근 중심의 인사는 결국 소통을 마비시키고 공조직을 사조직화해 업무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공모라는 절차를 만들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는 척 시늉만 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임용이 정실인사가 될 것을 미리 알고 공모에 응모하지 않았다는 후문이 무성한 가운데 여성계의 자원 자체를 고사 시키는 전북도 인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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