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는 30일 동거하던 조선족 여성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여성을 소개해 준 이웃을 흉기로 찌른 정모(57)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께 술을 마시고 결혼 상대를 소개해 준 이모(52)씨의 집을 찾아가 동거녀 A(55·조선족)씨가 가출을 하고 결혼을 피한다며 이씨와 이씨의 아내(45)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8월 이씨 부부로부터 A씨를 소개받은 정씨는 한국에 들어온 A씨가 서울로 제빵기술을 배우러 가는 등 자신과 결혼할 마음이 없어 보이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에서 “이런 여자를 소개해 준 이씨 부부가 나를 농락하는 것 같아 홧김에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백세종기자·103bell@

무주경찰서는 30일 정부 양곡창고에 보관 중인 쌀 200여 포대를 훔친 문모(39·무직)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이를 도운 강모(2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11시께 장수군 장수읍의 문씨의 형(46)이 관리하던 정부 양곡창고에서 40㎏짜리 쌀 40여 포대를 1t 트럭에 싣고 달아나는 등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모두 쌀 200여 포대(시가 1000여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문씨는 형이 맡겨 둔 열쇠로 양곡창고 문을 연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문씨의 형이 이번 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