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고석강)는 제145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된 2011년도 군산시 예산 중 불필요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7일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행정복지위원회와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예산심의를 거쳐 당초 집행부가 요구한 7119억 5076여만 원 가운데 불요불급한 예산으로 판단된 34억 1225여만 원을 삭감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이번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은 행정복지위원회가 시장 시책업무추진비 1000만 원, 시민의날 기념식장 대형 현수막 제작비 200만 원, 민주평통협의회 사업비 지원금 5000만 원 등 22개 사업예산에 7억9240여만 원을 삭감했다.

또 경제건설위원회는 새만금관광홍보 안내간판 설치 2000만 원, 산업전시관 등 시설물 유지보수 및 운영 경비 2250만 원, 게스트하우스 운영관리 650만 원 등 22개 사업예산에 26억 1985여만 원을 삭감했다.

고석강 의장은 “과시용 행사예산과 선심성 예산, 시급하지 않은 예산 등 불필요한 예산으로 판단되는 예산의 경우 과감히 삭감했다”며 “시민들의 혈세가 함부로 낭비되지 않도록 각 상임위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2011년도 군산시 본예산은 오는 9일부터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예산심의를 거쳐 오는 21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하게 된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7일 열린 제145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동진 의원이 제안한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강력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