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새만금 산업단지 공사에 도내 업체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세부기준을 개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12. 6일자로 개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은 시공경험 평가점수를 45점에서 40점으로 낮추는 대신 평가항목에 지역업체 시공참여도를 별도로 신설해 5점을 부여하는 등의 3개 항목에 대해 개정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PQ기준 개정은 지난 10월22일 국가계약법령 및 회계예규가 개정돼 발주기관에서 심사항목 및 배점기준 등을 일부 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이 부여됨에 따른 것”이라고 개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농어촌공사 PQ 기준의 주요 개정내용은 첫째, 시공경험 평가점수를 45점에서 40점으로 낮추는 대신 평가항목에 지역업체 시공참여도를 별도로 신설해 5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공사의 경우 PQ심사결과 평가점수가 90점 이상일 경우 입찰적격자로 선정되지만 새만금산업단지의 경우 평가점수가 95점 이상이어야 입찰적격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공동수급일 경우 시공실적은 구성원별 시공비율에 따라 산정해 합산 평가하도록 돼 있으나 새만금산업단지는 예외적으로 전북지역 업체를 35%이상 참여시키는 대표사에 대하여는 시공비율과 상관없이 시공실적 전부를 인정해 주도록 해 지역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49%이상일 경우 5점, 40%이상~49%미만은 4.5점, 35%이상~40%미만은 4점, 35%이하는 0점을 받도록 돼 있다.

이와 함께 평가항목이 시공경험(40점), 기술능력(45점), 시공실적 평가(10점), 지역업체 참여도(5점)으로 각각 돼 있어 다른 항목에서 전부 만점을 받지 못하면 지역업체를 참여시키지 않는 경우 평가점수 95점을 받기가 어려워 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안치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 단장은 “단일공정의 임의적인 공사 분할발주는 법으로 금지돼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비 증가와 공사기간 지연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그러나 이번 농어촌공사 PQ기준 개정으로 앞으로 300억 원 이상 국제입찰대상 공사로 발주하더라도 지역업체가 공동수급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은 이번 PQ기준 개정을 위해 지난 달 17일 본사 계약팀, 경제자유구역청 및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관계자들과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는 간척, 준설공사 등이 포함된 추정가격 200억 원 이상인 공사와 300억 원 이상 최저가 낙찰제 대상공사 등에 적용하는 제도로 입찰참가자의 자격을 미리 심사해 경쟁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적격자를 선정하도록 하는 제도이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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