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컨트리클럽 내 그린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산CC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2011 코리안투어 큐 스쿨’ 본선이 열리는 군산CC의 골프장 그린 5홀에 100여 곳이 파헤쳐 있는 등 심하게 훼손됐다.

이에 군산CC는 긴급복구 작업을 벌여 본선일정을 속개했으며, 경찰은 군산CC 81개 홀 중 대회가 열리는 5곳이 집중적으로 훼손된 점으로 보아 성적에 불만을 품은 선수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산CC 관계자는 “지난달 23~26일 예선이 끝나고 29일 밤부터 30일 새벽사이에 벌어진 일인 것 같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10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목격자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KPGA의 내년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프로 골퍼 60여명을 가리는 자리로 지난달 23~26일 예선을 거치고서 30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본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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