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악관현악단(단장 함정식)의 제10회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2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떠오르는 새만금을 위한 국악관현악’이라는 주제로 홍종선 원광대학교 국악과 교수의 지휘, 소리에 조통달, 거문고 홍선숙, 대금 이건석 등이 출연해 전통 국악의 전율을 선보였다.

군산국악관현악단은 이날 공연에서 홍종선 교수의 대표적인 관악협주곡인 ‘수제천’을 시작으로 청산별곡, 새만금을 위한 비나리,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한벽예술단의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통달 선생은 수궁가 중 ‘가자 어서가’를 열창해 800여 명의 관중을 매료시켰다.

홍종선 교수는 “군산시민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전통 음악 뿐만 아니라 국악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002년 12월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정기연주회와 초청공연, 오성 문화제 제례음악 연주 등 지금까지 40여 차례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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