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초중고생 학부모들 2명 중 1명은 자녀의 해외유학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지난 5월 19일부터 10일간 군산시내 거주 1000가구 2005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족, 교육, 보건, 환경 등 면접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사회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초중고생을 둔 학부모 중 자녀의 유학을 원하는 비중은 45.7%이며, 자녀 유학을 원하는 이유로 ‘한국의 교육제도가 싫어서’가 35.8%로 가장 많았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자녀의 해외 유학을 원했으며, 월 평균 소득이 400~600만 원인 경우에는 10명중 7명이 자녀 유학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군산시 가구의 18.3%는 배우자나 미혼자녀가 타 지역에 살고 있는 ‘분거가족’이며, 가족이 따로 살고 있는 이유는 ‘직장(63.5%)’, ‘학업(38.4%)’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군산시민의 10명 중 5명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6명은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가 세 번째로 실시된 군산시 사회조사는 시민들의 기대와 욕구의 변화를 반영하는 지역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내년 1월중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