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자매가 들려주는 흥겨운 우리소리 한자락 무대가 차례로 펼쳐진다.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이 매주 금요일에 마련하는 ‘젊은 광대의 소리판’에 서는 신지운, 신수정 자매.

경업당에서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질 이번 무대는 다양한 끼와 재능을 겸비한 젊은 소리꾼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 역시 소리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통해 판소리의 예술성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먼저 동생인 신지운(15)양이 오는 5일 무대에 올라 ‘춘향가’ 눈대목 이별가 대목을 소리한다. 신지운양은 전주중앙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제8회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 초등부 최우수상, 제20회 고창전국어린이판소리 왕중왕대회 최우수상, 2008년 정정렬추모 전국익산판소리경연대회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은바 있으며 온고을소리청이 기획한 갑돌이와 갑순이, 화조풍월, 옹고집전 등 다양한 무대에 출연하며 예비 명창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오는 12일 무대에 오르는 언니 신수정(17)양은 전주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정정렬추모 전국익산판소리경연대회 중등부 최우수상(2005), 창원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학생부 2등(2007), 정정렬추모 전국익산판소리경연대회 고등부 대상(2008)을 받았으며 동생 신지운과 함께 다수 공연에 참여했다. 이번 무대에는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소리한다.

두 자매는 김영자 선생의 시사를 받았으며 특히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수상경력이 화려하며 이번 무대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 예술성이 가장 뛰어난 춘향가의 눈대목을 들을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무대의 고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이수자인 권혁대 선생이 함게 장단을 맞추며 해설에는 군산대학교 최동현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함께해 재밌고 쉬운 판소리 무대로 마련된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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