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오영택)이 2010년의 사업계획을 전주의 상징성을 담아 글로벌화로 삼았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실시한 공예문화산업 심포지엄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된 바 있는 전주공예품 전시관은 전시를 비롯해 문화체험 마련, 공예품 전시 판매 등을 업무로 전주대학교이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가 수탁 2기 말을 맞았다.

25만명이 다녀간 지난해 한옥마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전주공예품 전시관은 지난해 일본과 태국 등을 방문해 전통공예상품을 비롯해 한지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해왔다.

일본 가나자와시 21세기 미술관과 요코하마를 방문해 천연염색 섬유제품과 천년전주명품, 한지사 제품 등을 판매해 수입을 창출해 냈다.

이와함께 올해에는 전주공예품전시관 내 한지 야시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와 협의해 기존 근무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에서 2시간 연장해 오후 9시까지 연장근무를 추진해 주말과 평일 공예품 판매와 문화체험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9월 전주대학교 부설 전통문화경영연구소를 열고 지역의 공예에 대한 콘텐츠 연구 개발과 사업을 추진한다.

한지와 음식을 대표적인 테마로 하여 연구를 실시하며 전주시의 전략적 사업인 한스타일의 상품화를 도울 예정이다. 학술적으로 접근해 보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전주공예문화를 중심으로 한 정기적인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영택 관장은 “공예인들의 손끝으로 빗어낸 공예작품들이 많지만 전주를 방문 했을 때 상징적인 브랜드 마케팅 제품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며 “신상품 개발을 통해 도시 마케팅을 공예로 전주 마크를 담아낸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식지 발간과 공예작가와 공방소개를 실시할 예정이며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을 통해 채용된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근무하게 하여 공예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체험관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한옥마을 찾아 기념품과 공예품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는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판매되는 전통공예상품 중 중저가의 상품이 적은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중저가 상품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며 공방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상설 실시도 마련되어야 한다.
또 대관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테마를 정한 기획 전시나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작가 발굴 전시가 필요하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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