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여자배구 팀이 춘계대회 4연패 도전에 나선다.
정기남 감독은 팀 주축선수였던 김현미, 오미애를 용인시청으로 떠난 자리를 신입생을 받아 한 겨울 추위를 녹이는 강 훈련을 하고 있다.
새로 가세한 선수들은 송유라, 윤은진, 배한이, 한정은 등이다. 주장인 이혜림을 중심으로 이들 선수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있는 우석대 여자배구는 올 춘계대회 4연패와 체전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체전에서 노련미에 뒤져 아깝게 동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이 크게 남아 보였다. 선수 개개인의 올해 목표가 체전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라 말할 정도다.
그러나 정 감독은 조심스럽다. 배구는 패기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체전에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정신력이 그 만큼 좋은 것이지만 실업팀에게 아직은 한 수 아래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다.
특히 우석대 여자배구 팀 창단이후 김현미와 오미애가 실업팀에 스카우트 됐다. 우석대 선수들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신입생들도 선배들의 스카우트에 대한 소식을 듣고 자신들도 실업팀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우석대를 선택한 선수들도 있다.
정 감독은 “체전을 마치고 신입생을 받아 곧장 훈련에 돌입했다. 동계훈련 동안 기본 전술과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현대 배구는 서브에 따라 득점이 연결된다”며 “강서브와 타킷 서브를 중점적으로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브를 위해 하루 100개 이상 공을 때려하는 목표가 선수들에게 주어졌다.
우석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강미선 용인시청 감독은 “우석대는 실업팀 실력과 대등해 좋은 연습상대”라며 “이번 스카우트에서 2명을 뽑았다. 우석대와 계속 유대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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