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원(전라고1년)이 전북 장애인 체육 역사상 동계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청각장애를 딛고 제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이광원은 28일 서울 동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빙상 500m에서 1위로 역주,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선수는 금메달과 함께 신인 선수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북선수단은 이번체전에서 1846점(금1, 동1)을 획득해 종합10위를 차지했다.
청각장애의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운동을 통해 활기를 찾는 이 군은 여러 종목의 체육활동이 장애인들에게 큰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 시켰다.
이 선수는 탁월한 신체조건으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이광원은 지난 하계 전국체전에서도 육상 멀리뛰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주역이다.
그는 “운동을 하면 땀이 나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하다”며 “동계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효성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역사상 동계종목에서 최초 금메달이 나온 것은 도민 모든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크나큰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동계종목 부문에도 꾸준한 지원을 통해 실력향상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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