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는다
이리동중이 이산정 해트트릭에 힘입어 경기백양중을 4-0으로 이기고 24연승 새 기록을 썼다.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금석배 축구 4일째인 28일 이리동중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전국대회 연승 대기록을 이어가며 기분 좋게 예선을 통과 했다. 이리동중이 승리할 때마다 한국축구 연승 대기록을 작성을 써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 예선탈락을 각오하고 출전한 이리동중은 이산정이 빛을 발했다. 이 선수는 이날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선수는 전반 4분 페널티 내 왼쪽에서 왼발 강한 슛으로 첫 골을 넣었다. 9분후에도 이산정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올려준 패스를 김종현이 가볍게 방향만 틀어 놓는 골로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이리동중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산정이 3번째 골과 17분 4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리 수훈 선수가 됐다.
지난해 왕중왕에 등극했던 주축 멤버들이 대거 빠지고 주장인 조요셉이 유일하게 남아 전력 공백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이들 선수 대부분 신장마저 작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으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상신 감독은 “연승에 대한 마음을 비웠다. 예선 탈락도 각오하고 나온 터라 본선 행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본선은 예선을 거치고 올라오는 팀이라 이제는 담담하다”며 “어디까지 갈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선수들에게 “선배들이 쌓아 올린 명성을 한 번에 먹칠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선수들도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해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고창중은 경기수성중에 0-7로 패했다. 초등부는 도내 팀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전주조촌초가 광주남초, 군산구암초는 경기이천남초와 경기를 갖는다. 본선은 토너먼트로 펼쳐진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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