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중과 군산제일중이 제45회 추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결승 길목에서 만나 20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완주중과 군산제일중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경북포철중과 경기백암중을 전후반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로 승리 해 도내 팀의 활약을 전국에 떨쳤다.
두 팀은 주말리그에서 격돌한 경험이 있어 상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주말리그 순위는 완주중 2위, 군산제일중이 3위를 달리고 있다. 정경구 완주중 감독과 김이주 군산제일중 감독에게 물러 설 수 없는 4강전을 들어 봤다. /편집자

김이주 군산제일중 감독

김이주 군산제일중 감독(사진)은 “정신적으로 준비가 잘되어 있어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주말리그에서 완주중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군산제일중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선수들이 한번 해보자”는 자신감이 생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제일중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2학년들로 구성돼 8강에서 전국 최강 팀인 백암중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0분 남기고 동점골을 넣는 강한 집중력을 보여 줘 사기가 충천해 있다.

저학년의 선수들은 먼저 한골을 내주면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해보겠다는 투지를 보였다.

김 감독은 “무더운 날씨는 상대에게도 마찬가지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것”이라고 했다. 미드필더 최정규와 김찬우가 체력적으로 뒤지지 않아 경기 조율을 잘하면 완주중은 못 넘을 산도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저학년 위주의 선수들로 4강 까지 오른 김 감독은 “혼나지 않기 위해 뛰는 것보다 마음으로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자발적으로 뛰는 경기가 몸에 배면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말해 내년에는 만만한 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정경구 완주중 감독

정경구 완주중 감독(사진)은 “주말리그에서 패한 경험이 없으니 4강에서도 기필코 이길 것”이라 말하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강하게 믿었다.

완주중은 주말리그에서 2위를 할 정도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완주중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돼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다.

완주중은 포철중을 맞아 전후반 0-0 무승부로 마치고 승부차기에서 4-2로 누르고 당당히 4강에 올랐다. 완주중은 그동안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막판 골을 허용해 고개를 떨 구는 경기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이런 징크스를 떨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도내 팀과 무더위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이 부담감은 있지만 지금까지 해 온 대로 할 것이다”며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해 후반 종반의 집중력 저하를 정신력으로 이기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완주중은 주말리그 득점 랭킹 4위인 황수민과 쌍둥이 형제 이강욱 등이 매서운 공격이 타 팀에 비해 월등하다. 특히 골키퍼 황인구는 자타가 공인하는 차세대 수문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역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 감독은 “선수 개인 능력이 출중한 장점을 최대로 살려 상대 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 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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