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강인형 순창군수는 “순창하면 고추장, 장류의 고장으로 알고 있지만 관광객이 구입해가는 고추장의 경제효과보다 각종 대회유치를 통한 경제 효과가 더 많다”고 말하며 통계자료를 인용 “각종대회 유치가 남는 장사”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순창군은 올해만 30개 이상의 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종목도 다양하다. 테니스, 태권도, 유도, 축구, 정구 등 이다. 이들 대회는 길게는 10일이 넘는 경우도 있어 겨울만 빼고는 주말에는 대회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 군수는 주민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제규격의 종합운동장과 타 지역과 차별된 종목으로 테니스장을 조성한 것. 반대에 나섰던 주민들은 건강을 다지고 상가는 문전성시를 숙박업소는 대회기간동안 방 잡기가 하늘서 별따기다.
특히 테니스장은 종합운동장에 16면이 있다 이중 4면은 실내에 조성돼 올 2월 한국 테니스 황태자인 이형택이 전지훈련을 하고 갔을 정도로 대한민국 테니스 메카로 자리 잡았다.
축구와 관계없는 이곳에서 도내 고교와 대학 팀이 전국체전 선발전 경기를 한 것은 순창군의 스포츠마케팅의 승리다. 스포츠마케팅팀은 도축구협회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며 대회를 유치했다.
이에 강 군수는 “축구 뿐 아니라 어떤 종목이든 한해 유치하고 끝낼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육인들의 심성을 잡으면 향후 대회 유치는 수월할 것”이라며 대회유치에 따른 협의와 지원에 인색해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순창군은 내년엔 축구보조구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장류의 고장에서 각종 대회유치를 통해 주민을 먹여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끝>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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