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통한 한∙일 청소년 교류가 더욱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한∙일자매결연도시 교류 유스컵 대회 전북 선수단 단장으로 도내 고교선수 13명을 이끌고 일본 가고시마현으로 출국하는 정진옥 도축구협회부회장의 일성이다.
정 단장은 “이번 교류는 양국 정부가 나서서 했지만 향후에는 전북도가 앞장서서 청소년 교류를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지자체의 역할도 강조했다.
일본 가고시마현 선수들이 지난 24일 전북을 방문해 도내 팀과 친선경기를 펼치고 홈스테이를 하며 가장 한국적인 전북의 문화를 체험했었다. 이에 대한 답방으로 정 단장과 도내 선수들은 3일 전북도와 자매결연 도시인 가고시마현으로 출발한다.
정 단장은 “어린 축구선수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와서 생각과 축구가 더욱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구를 통한 한∙일 청소년 교류가 양국의 현실에 맞는 생각을 갖았으면 하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도내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우의를 다졌던 가고시마현 선수들 집에서 우리 선수들이 다시 홈스테이를 한다. 도내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축구라는 공통분모로 우정을 돈독히 했던 친구를 다시 만나 청소년 시절 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
정 단장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내가 사줄 테니 학생들에게 많은 용돈을 주지 말라고 부모님께 부탁하고 건강히 잘 갔다 오도록 약속했다”고 말해 단장으로서의 학생들 건강과 안전을 가장 우선시 했다.
일본인들은 한국 김을 아주 좋아해 홈스테이 가정 선물로 준비했다는 정 단장은 “도내 가정에서 쌓은 우정이 있어 일본 홈스테이도 잘 할 것”이라고 말하며 “부족한 것은 단장인 자신의 사비를 들여서라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단장과 도내 선수들은 가고시만현에서 친선경기와 이틀 동안 홈스테이를 하고 가족과 함께 자유 여행, 가고시마현 사쓰마전승관과 모래온천회관 등 현지 문화를 탐방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과 가고시마현 혼성팀은 8일 도쿄에서 타 지역의 혼성팀 유스컵 리그전을 펼치고 오는 10일 돌아올 예정이다. 한∙일 고교 혼성팀은 전북도와 가고시마현, 서울시와 삿포르, 충북과 야마나시현, 경기 포천시와 야마나시 호쿠토시, 전남 구례와 운젠시로 5개 팀으로 네 번의 경기를 펼친다. /장병운기자∙argus@


캡션
정진옥 전북선수단 단장이 3일 일본 가고시마현으로 출국에 앞서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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