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이로움과 위대함에 감격해 산을 알고 아끼는 사람이라면 제1의 산으로 칭하는 명산 ‘지리산’. 지리산은 남한에서 두 번째 높다하여 남한산이라고도 불리며 소백산맥 최남단에 솟아 있는 산 지리산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 있다. 신아출판사에서 펴낸 최남구 시인의 ‘지리산’. “나는 나의 부족한 글 솜씨나마 산이 우리에게 베푸는 고마움에 대하여 조금 더 세밀하고 기록하기로 마음을 먹고 조금의 글재주와 진솔함을 담아냈다”고 최 시인은 서문을 연다. 제 1부 지리산/제 2부 북동지리산/제 3부 북서지
수필가 고희숙씨의 글은 느림의 미학이다. 천천한 사물과 인간, 그리고 과거로의 여행은 단순한 직시가 아닌 관조의 아름다움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고희숙씨가 재단법인 우정사업진흥회 주최 보은의 달 전국편지쓰기에서 대상을 수상한 글에도 직시보다 한 발 물러서 바라보는 따뜻함을 보여준 것에서 입증된다. 최근 선우미디어에서 나온 수필집 '느린 기차를 타고'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뒤안길에 만났던 일상을 작가 특유의 글 솜씨로 승화시켜놓았다. 지난 2005년 월간무낙에서 발표한 '울어라 울어'에서 문학평론가 권대근씨는 "평범한 이야기도 상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전주프로젝트 마켓(Jeonju Project Market, 이하 JPM)의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Jeonju Project Promotion, 이하 JPP)에서 경쟁할 본선 진출작을 최종 선정했다. JPP는 프로듀서 피칭과 다큐멘터리 피칭과 워크 인 프로그레스, 총 3부문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발된 프로듀서 피칭의 경쟁 작품으로는 ‘어둠의 저편’, ‘악인(惡인)은 너무 많다’, ‘탱고와 아파트’, ‘몬스터’, ‘내사랑 우습게 보지 마세요’ 등의 5편으로 총 1편에
예술 활동의 중심지인 서울 인사동에 드디어 전북 작가 전용 갤러리가 마련되어 문을 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전북 작가를 위한 수도권 전시 공간인 인사아트센터JMA(Jeonbuk Museum of Art)스페이스가 오는 5월 6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전북의 미술을 알린다. 전라북도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빌딩에 위치한 가나아트(회장 이호재)가 운영하는 인사아트센터와 대관 계약을 맺고 330㎡의 규모의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을 문을 연다. 이곳은 전국의 작가들에게 갤러리 지명도가 높은 곳으로 서울에서 개인전을 한번 열
군산, 김제, 부안을 잇는 총길이 33km 면적의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에서 희망의 기운이 펄럭이는 문화축제가 마련된다.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군산 새만금 방조제 일원에서 ‘녹색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2010 새만금 깃발축제’. 이번 행사는 백령도 해군 천안함 침몰로 온 나라가 비통함에 싸여 있는 만큼 당초 축제에서 날짜가 미뤄져 열리며 행사전 진혼제와 실종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하여 흥의 마당은 다소 줄여 축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깃발축제는 깃발축제 행사장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다. 봄빛이 따사하지만 4월은 근현대사의 한 정점을 찍은 4.19혁명이 일어난 달이기 때문이다. 잊혀져가는 4.19혁명이지만 현대사를 관통했던 사람들이라면 4월이 오면 생채기를 한다. 올해로 4.19혁명이 일어난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특히 1960년 독재 권력과 부패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학생들의 숭고한 뜻은 우리 헌정사에서 길이 빛나는 민중정신이다. 더욱이 4.19혁명이 지금과 같은 역사적 평가를 받기까지 많은 학자들이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규명해 왔지만 아직도 해
▲ 전주시민미디어센터 공익적 미디어 사업단(소장 장낙인)이 주관해 영화 ‘경계도시 2’의 무료시사회를 마련한다.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 2층에 위치한 전북대 공개홀에서 열릴 예정인 이 작품은 대한민국 언론과 사회를 이데올로기 광풍으로 들썩이게 만들었던 ‘송두율 사건’을 관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편 이번 상영은 4월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북지역의 시민, 단체 및 기관을 대상으로 공동체 영화 상영으로 유료상영을 원칙으로 하나 신청하는 공동체와 협의 조정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282-7943.
▲ 전주시립합창단이 제 99회 정기연주회를 ‘봄이 오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마련한다.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표적인 이탈리아 작곡자 로시니의 종교합창 ‘Cum Sancto Spiritu’와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 브람스의 ‘오 아름다운 밤이여’외 2곡, 가드너의 ‘저녁 노?? 브람스의 ‘그대, 슬픔에 젖지 않게 하리라’, ‘아베마리아’ 등을 혼성합창을 들을 수 있다. 여성합창으로 버틀러의 세 편의 스페인 발라드로 ‘새벽녘에 오세요’, ‘달빛의 노?? ‘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이 토요야간개장과 관련해 4월에도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주말의 체험과 관람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토요일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국립전주박물관의 4월 프로그램은 10일 오후 6시에는 김은영 박물관 교육담당자가 박물관에서 즐기는 ‘교과서 속 유물’을 터치 뮤지엄과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자신이 이하고 싶은 것이 될 때까지 가장 완벽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교과서 속 유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이어 17일 같은 시간에는 권혜은 학예연구사의 해설로 ‘경기전 일월오봉병과 왕의 글
한국 서단의 거목이었던 강암 송성용선생의 문하에서 공부한 서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암연묵회전이 2일부터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969년 첫 전시회를 연 이래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년 정기전을 열어온 강암연묵회는 도내 대표적 서예그룹으로 탄탄한 조형의식을 가진 서예가와 문인화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강암선생에게 직, 간접적으로 지도를 받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60명의 회원들의 옥고는 전북서단의 치열한 예술정신도 반영하고 있어 미더움이 앞서는 전시회다. 강암연묵회는 전북 현대 서예사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익숙함 벗어 던져 버린 연극 무대 한판, 무대 세트도 최소한, 조명도 최대한 줄여 스스로 상상하며 보게 하는 창작 초연 연극 무대가 마련된다. T.O.D랑(대표 최정)의 두 번째 소리연극 ‘찔레’가 오는 9일 7시 30분과 10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창작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에 앞서 지난 2일 창작소극장에서 열린 시연회 자리, 소리의 특성을 살려낸 무대인만큼 관람 전부터 묘한 설레임으로 기대를 모았다. 습관이 무서운 지라 분장을 한 배우의 모습이나 소품의 활용이 거의 없는 무대를 보며 자꾸 뭔가 빠졌다는 느낌으로 한참을 관람하
“선생님, 왜 전북을 소재로한 작품은 없으십니까?”, “내 자신이 전라북도 사람이니까 마음에 품고 있는 그 이유로도 충분해서 안그렸어”. 한국 수묵화의 거장, ‘남천 송수남’이 고향인 전주를 찾아 50여년만에 귀향 첫 개인전을 마련한다. 오는 4월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장 전관에서 펼쳐지는 전주 MBC 창사 45주년 특별기획 초대전 ‘남천 송수남’展. 남천 송수남(72·사진) 화백은 전주 교동에서 나고 자라 지난 50년동안 고향을 떠나 중앙화단에서 확고히 자리 잡으며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한국 화단의
작지만 큰 오페라가 주말에 펼쳐지며 오페라 대중화에 한걸음 다가선다. 뮤직씨어터 슈바빙이 주최해 오는 3일과 4일 오후 4시와 7시 4차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마련되는 뮤직씨어터 슈바빙 제 3회 정기공연 ‘신사와 노처녀’, ‘Phone女(폰녀)’. 이번 공연은 오페라라고 해서 비싸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마련된 ‘작은 쉬운 오페라’인 만큼 일반 관객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가는 소극장 오페라이다. 이날 공연되는 작품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문화축전 때 초연된 오페라 ‘시집가는 날’의 작곡자로 잘 알려져 있는 잔 카
우리 춤의 숨결 공연의 여든 일곱 번째 무대가 3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펼쳐진다. '다 · 색 · 화 이현숙, 이현희의 춤' 이라는 타이틀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흥과 멋을 가득 담은 춤사위로 관객들에게 봄의 생동감을 전하는 자리다. 특히 가야금, 아쟁, 해금, 대금 등 우리 국악기가 어우러져 몸짓을 통한 공간적 미학과 음악을 통한 소리적 미학의 조화를 함께 감상해볼 수 있다. 첫 무대는 2인의 춤꾼이 쌍을 이루어 승무를 추는 '쌍승무'로 시작된다. 흑장삼과 백장삼을 입고 나와 음양의 조화를 이루며 북채가 손의
■봄이 온 4월 첫 주말은 우리 전통 소리와 몸짓으로 나들이를 가자. 수없이 쏟아지는 공연 속에서 참다운 우리 문화를 가슴으로 새겨볼 수 있는 소리꾼 최영란씨와 춤꾼 이현숙, 이현희씨가 주말무대를 갖는다. 이미 각종 공연과 대회를 통해 탄탄한 예술성을 인정받은 차세대 명창 명인이란 점에서 주말관객을 설레게 하고 있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에서는 2010국악모자이크 공연을 개최한다. 판소리, 민속춤, 기악, 사물 등 민속악의 개성을 살려 모자이크처럼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개인 기량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며
■폐막작멕시코 출신의 페드로 곤잘레즈-루비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인 '알라마르'는 곧 멀리 떨어져 살아가야 할 한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짧은 여행을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담았다. 시종일관 대상에 대한 진실하고 정직한 시선을 유지하며 한 아이가 아버지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행복과 한쪽 부모와 떨어져 살아가야 할 한 아이의 비극적 상황을 담담하고 단순한 방식으로 그려냈다, 특히 대상에 대한 정직하고 단순한 영화의 시선은 소재에 내재된 감상성을 피하면서도 관객의 심장에 똑바로 다가가는 것은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다, 감독은 지구상에서
개막작 박진오감독의 '키스할 것을'은 화려한 도시를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 스토리처럼 보인다, 그러나 감독은 이미 '요청' 등의 단편영화를 통해 보여 준 것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주제를 특유의 냉정하고 차가운 카메라를 통해 새롭게 변화시켰다. 특히 화려한 도시 속에서 오히려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두 주인공의 내면을 집중하면서 영화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 우리가 추구하는 본질이 있음을 드러낸다, 음악과 연극과 함께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 영화는 감독의 말처럼 한편의 시이자, 연예편
■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새로운 10년을 맞이한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상영작을 설명하기 위한 발표의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2010 전주국제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의 슬로건으로 올해 11번째 생일을 맞으며 20회를 위한 새로운 출발의 원년으로 부문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알차게 준비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9개국 총 209편(장편 131편, 단편 78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으로 역대 최대 출품국가수를 기록하며 지난 2000년 제 1
■ 민병록 집행위원장 인터뷰“올해 제 11회 영화제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첫 번째 영화제라는 마음가짐으로 내실있게 준비했다”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20회를 가기 위한 첫 번째 영화제로 변화와 성숙을 위한 발돋움으로 함께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제경쟁 부문의 상금 5,000불 증액과 HD카메라 등 기술적인 측면의 진보, 영화의 수익과 배분을 통해 영화제 상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 상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마련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영화제에서는 49개국 209편의 영화를 상영되어 역
명인명창은 독공을 거쳐 득음반열에 오른 예술가를 말한다. 작게는 20년, 길게는 50년 넘게 우리 소리에 천착해온 명인명창이 국악관현악과 동행한다. 전주시립국악단은 제 159회 정기연주회를 명인명창의 밤으로 꾸며, 4월 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 올린다. 신용문교수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무대에는 이동규(창사), 원장현(대금), 김남은(해금), 김수연(판소리)씨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 한국음악계에 중심부에 서있는 명인명창이 전주시립국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정악합주 ??천년만세??를 비롯해 가곡 ??언락 ·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