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신동진을 대체할 벼 재배 품종 발굴에 나서고 있다.

6일 완주군은 지난 5일 완주군 봉동읍 고천리 벼 재배 포장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품종 벼 생육 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병해충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특정 품종 집중재배에 따른 피해를 분산하고 품종의 다변화를 꾀하자는 취지다.

그동안 완주군은 전북 대표 쌀로 각광받아온 신동진 벼를 대부분 재배해 왔지만 지난해 이상기후가 발생하면서 병해충 발생과 수확량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됐다.

현장 평가회에서는 최근에 육성된 참누리, 참동진, 새봉황, 안평, 십리향 등 5개 신품종의 평가가 이뤄졌다.

이삭 달림, 병해충 발생 정도, 벼알 크기·모양을 비교하고 특히 우리 완주군 생육 조건에 적합 여부 등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석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선호 신품종으로는 1위 참동진(54%), 2위 안평(31%)이꼽혔다. 신동진 대체를 위한 가장 중요 특성으로는 1위가 내병성(72%), 2위 밥맛·도복(22%)으로 내병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 농가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다양한 품종을 비교해 보고 완주군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장혁 기술보급과장은 “기존에 재배하는 벼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품종을 발굴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ys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