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구림면에 지역의 온정이 전해져 화제다. 순창군 구림면은 지난 5일 구림면 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구림면민회 주관으로 릴레이 송아지 기증 행사를 갖고, 지역민에게 송아지 5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릴레이 송아지 기증행사에서는 지난 2014년 제13회 구림면민의 날을 기점으로 2년마다 열리는 면민의 날에 맞춰 경제적으로 어려운 면민을 선정해 송아지 1두씩을 전달하고 있다. 처음 송아지 3두에서 시작한 행사는 올해 5두로 늘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농가는 송아지를 키우며, 자립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송아지를 받은 농가는 새끼를 낳으면 다시 지역민을 위해 송아지를 기부하다 보니 지역사회에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당초 전달식을 면민의 날에 시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면민의 날 행사가 취소되면서 이날 약식으로 치러졌다.

조창환 구림면민회장은 “이번 릴레이 소 전달로 송아지를 전달받은 농가들이 경제적인 기반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문화가 확산되어 구림면 지역사회에 온정이 넘치는 면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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