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의 모든 기준은 시민 중심’이라고 하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최경식 남원시장이 6일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8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소회와 함께 앞으로의 시정운영의 방향을 밝혔다.

최 시장은 “현재는 민생 회복과 더불어 날로 높아져가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다져가야 할 시점”이라며 “‘민생과 미래’에 방점을 두고 민선8기 남원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00일의 소회로 15년 만에 남원에서 열린 전북도민체전을 성공 개최하고, 절박한 민생을 돌보기 위해 127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는 등의 성과를 밝힌 최 시장은 “정치권·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해 시정을 추진하고, 지역문제는 시의회와 시민의 뜻을 수렴해 새희망 남원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6대 시정목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를 위해 곤충사육시설과 육류대체 단백질 바이오산업 등 농생명 바이오 6차 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먹거리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소기업 육성과 교육·연구기관 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기업과 사람을 남원으로 불러올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하고 싶은 창조도시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민선8기 남원형 지역 맞춤 일자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490억원 규모의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를 건립해 대한민국 스포츠 리더로 성장할 꿈나무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첫 추경예산으로 소상공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남원사랑상품권 140억원을 추가 발행했으며, 내년도에는 지역화폐 관련 정부예산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자체 예산 120억원을 투입해 남원사랑상품권 11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글로벌 아트 도시 조성’을 위해 흩어진 역사·문화·예술자원을 테마별 관광벨트로 묶어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글로벌 아트도시로 조성함으로써 남원관광 1000만 시대를 만들어간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이어 ‘친환경 미래농업으로 6차산업 선도도시’를 위해 프리미엄 농산물 생산 확대, 맞춤형 스마트팜 보급, 드론 등 농기계 자동화 육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100억원 조성, 농·축산물 수출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나눔복지 밝은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남원의료원 인근에 공공형 산후조리원인 ‘해피맘센터’를 건립해 간호사, 조무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전국보건의료노조,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공공의대 설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열린 소통으로 화합하는 혁신행정’을 위해 ‘읍면동장 1일 1가구 소통행정’을 추진하고,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함께 잘 사는 살기 좋은 남원시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최 시장은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남원경제의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면서 “‘천류불식(川流不息)’의 각오로 100년 남원의 미래를 위해 멈추거나 쉬지 않고 시민과 함께 남원 발전의 대도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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