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출처:신영대 의원실, 전북지역 가맹점 70% 미만 전통시장 현황

전북 일부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율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북 군산)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따르면 전체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61.6%다.

현재 집계된 전통시장의 영업 중인 점포와 노점(이하 영업점)은 각각 18만1975개와 3만3478개로 총 21만5453개다.

이 가운데 온누리상품권의 가맹점은 13만2772곳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84.9%로 대전(98.8%)과 세종(84.8%) 순으로 가맹률이 높았다.

전북 가맹률이 높지만 일부 전통시장 가맹률의 경우 1~2곳에 불과한 데다 심지어 0%인 곳도 조사됐다.

익산 금마시장의 경우 노점상을 포함한 총 점포수는 50곳이지만 가맹점은 2곳, 고창 대산시장은 76곳 중 단 1곳만 가입됐다.

가맹점이 없는 시장은 고창 해리 전통시장과 상하전통시장, 김제 원평시장, 부안 줄포시장, 장수 산서시장, 순창 복흥시장, 무주 무풍시장, 순창 동계시장 등이다.

신 의원 측은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낮은데는 중기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손을 놓고 방치한 것이 대표적인 이유”라며 “정부는 시장상인회 자율로 맡기고 가맹점 확대를 수수방관했다”고 분석했다.

신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역 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온누리상품권 발행액을 5000억 원을 늘리는데, 실제로는 40% 가까이 사용처가 없는 아이러니 한 상황” 이라며 “이번 전통시장 가맹점 전국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가맹점독려 캠페인을 펼치고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주차장 예산 인센티브 등으로 가맹점 가입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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