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한옥마을 등 농식품 판로지원을 목적으로 문을 열었던 사업시제품 판매관 3곳이 지속적인 실적부진과 매출감소로 지난해 말 기준 전부 폐점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식품 판로지원 사업시제품 판매관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2월부터 순차 적으로 문을 열었던 판매관 세 곳이 모두 문을 닫았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016년 12월부터 농식품벤처창업활성화 지원 및 창업지원 제품의 홍보와 시장 상품성 테스트를 위해 시제품 판매관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개점한 서울 양재aT센터 1호점은 2020년 2월, 2017년 12월 개점한 부산점은 2019년 7월, 2019년 4월 개점한 전주점은 지난해 12월 폐점되면서 시제품 운영 5년 만에 전 매장이 사라졌다.

판매관 세 곳이 운영된 5년간 소요된 운영비는 총 14억4800만원이었던 반면, 매출액은 3억5100만원에 불과해 운영비가 매출액의 4배를 넘는 매출부진과 비효율이 발생했다.

어기구 의원은 “운영상의 비효율로 전부 폐점하면서 농식품 창업 활성화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한 꼴”이라면서 “실패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차후 창업 지원이 내실있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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