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나인권 의원(김제1)이 의료기관의 화재 예방 기준 강화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대표발의 한다.

나인권 의원은 “정부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을 확대했지만, 규모가 작은 병원이나 의원의 경우 여전히 화재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며 “지난 3월 말 기준, 병원급 의료기관의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은 전체 2412개 의료기관 중 40%에 해당하는 976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나 의원은 ▲모든 의료기관 내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모든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소방훈련 및 소방안전관리 교육 의무화 ▲ 중소도시 및 농어촌 소재 의료기관 대상 소방시설 설치 예산 확대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나 의원은 “의료기관은 불특정 사용자와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혼재해 있고 집약적인 공간 구조와 가연물이 많은 시설로 인해 24시간 화재에 노출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화재 발생 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문제를 전면 재검토해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 의원이 대표발의한 건의안은 30일 도의회 제394회 정례회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