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와 전북개발연구소, 전북대학교는 지난 28일 학계와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량안보에 대한 대응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전 세계의 과제가된 식량안보 위기 대응과 미래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불안한 국제정세가 이어지면서 곡물수출과 수입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위기에서 농도전북이 가진 최대한 강점을 활용해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식량안보와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과 해법을 찾기 위한 이날 농생명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논을 이용한 대규모 밭작물 재배기술 확대와 기계화, 그리고 불안정한 먹을거리 공급망 확보에 식량안보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만금 간척지를 식량안보전초기지로 삼아 스마트농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중장기적 제안에서부터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디지털 농업화, 쌀의 적정 생산·유도를 통한 가격안정대책에 이르기 까지 미래 지향적이고 실질적인 식량대책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전북의 논 면적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12만4000㏊로 한국 식량안보 전초기지의 핵심역할을 하기 위해선 전북농산업의 새로운 가치발굴과 기반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논을 이용한 대규모 밭작물 재배기술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벼품종을 다각화해 투자 위험도를 줄이고 논콩이나 맥류 등의 대체작목 육성을 통해 농가소득을 보전하는 등의 도차원의 식량위기 극복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세계인구는 지금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의 절대 인구는 감소하면서 아직은 식량위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이다. 하지만 코로나19장기화로 글로벌공급망이 불안해 진데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쟁으로 곡물가격이 폭등하면서 생존과 직결된 식량안보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곡물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인지라 식량의 국내생산과 공급확대는 물론이고 해외 농업 개발 필요성까지 언급될 만큼 국민의 먹을거리가 불안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식량의 생산과 공급의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야 한다. 막대한 재정과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은 물론 장기적인 계획과 투자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서둘러 우리 식량안보체계의 새 틀을 짜야 한다는 포럼참석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새겨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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